[뉴욕포스트][뉴욕포스트]지난 6일 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마을 갈라토네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꾸며놓은 예수 탄생 장면 모형입니다.
아기 예수 주변을 동방박사 3명이 둘러싸고 있는데, 그중 1명이 유독 부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알고 보니, 이 어색한 조각상은 범죄를 저지른 뒤 도주 중인 가나 출신 이민자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얄팍한 속임수를 알아챈 건 플라비오 필로니 시장이었습니다.
필로니 시장은 처음에는 "동상이 너무 실물 같다"고 생각해, 모형을 꾸민 직원들을 칭찬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동방박사 조형물 중 하나가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을 목격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필로니 시장은 "정성껏 만들어진 예수 탄생 장면 앞에 서 있다가, 처음에는 모형의 일부라고 착각했던 존재가 실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당시 사진에는 이민자가 조형물인 척 양팔을 들고 동상들과 함께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이민자는 경찰관을 폭행하고 저항한 혐의로 법원에서 9개월 반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탈리나 남부로 탈출해 수배 상태였습니다.
결국 이민자는 곧바로 체포되어 인근 도시 레체에 구금되었으며, 남은 형기를 그곳에서 복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로니 시장은 "지역 경찰, 주 경찰, 그리고 헌병대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수배범을 추적하여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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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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