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카드뮴·납 흡수 능력, 외국품종보다 2배 이상↑

한수정 "시민 생활권에 적용할 정화형 정원식물로 보급 추진"

골등골나물[한수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한수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골등골나물과 낙지다리가 토양 중금속 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세종수목원은 최근 '자생식물과 국외도입 정원식물의 중금속 제거 효율'을 조사한 조사 결과 골등골나물과 낙지다리가 비소(As)와 카드뮴(Cd), 납(Pd) 등을 흡수·축적하는 능력이 국외 품종인 새등골나물 '핑크 프로스트'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골등골나물과 낙지다리는 재배와 관리가 쉽고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 도시공원과 산업단지 주변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오염된 토양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육해 정원 조성과 환경정화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실용적 정원 소재로 평가됩니다.

낙지다리[한수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한수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수목원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 내 오염된 녹지복원과 시민 생활권에 적용할 정화형 정원식물 보급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자생식물이 가진 생태적 가치를 정원산업과 연결해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정화는 물론 미적 가치도 뛰어난 자생식물이 향후 도시정원, 공공조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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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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