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인공지능(AI) 업무 전담 차관보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합니다.

국방부는 이 같은 주요 조직개편 사항을 담은 '국방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오늘(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직개편은 AI를 포함한 첨단과학기술 발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방부 내 AI 전담조직을 보강하고, 각 실·국에 산재한 AI 관련 기능들을 체계적으로 재편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존 자원관리실을 폐지하고 전담 차관보를 신설해 전력·군수·정보화 등 AI 도입이 필요한 주요 영역을 차관보가 총괄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국방부는 또 첨단전력기획관실을 '국방인공지능기획국'으로 확대 개편하고, 국방 AI 발전전략 수립과 인재 양성을 전담할 '국방인공지능정책과'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국방인공지능기획국은 국방 분야의 AI 정책 수립과 데이터 수집·활용을 총괄하게 됩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국방에 대한 문민 기반 확대의 일환으로 그간 현역 장성이 보임되던 군사보좌관 직위에 일반직 고위공무원을 보임하도록 변경하고, 명칭도 '국방보좌관'으로 바꾸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국방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은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국방부도 이날부터 새로운 조직 구조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AI 기반 첨단과학기술군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AI 3대 강국 도약'을 국방 영역에서 선도적으로 견인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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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