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기소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면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으로부터 '네타냐후 총리가 사면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는 전시(戰時) 총리이자 영웅이다. 어떻게 사면을 안 해줄 수 있겠느냐"며 "(헤르조그) 대통령과 통화했는데, 그가 (사면이) 진행 중이라고 내게 말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사면 요청이 접수된 이후 헤르조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는 어떤 대화도 오가지 않았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몇주 전 헤르조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와 통화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요청) 서한에 대해 문의받은 적은 있다"며 "당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원론적인 설명만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세금 우대 입법 등을 원하는 사업가들로부터 샴페인, 시가, 보석 등 20만 달러(약 2억9천만원) 안팎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또 카타르에서 6,500만 달러(약 932억원)에 달하는 뒷돈을 받은 혐의로도 재판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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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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