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 노화' 열풍을 일으켰던 정희원 박사(저속노화연구소 대표·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최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와 협업을 통해 출시된 제품들의 주문량이 뛰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공식 쇼핑몰인 CJ더마켓 측은 오늘(30일) 홈페이지에 "주문량 증가로 인해 상온 상품 주문 건 일부 박스가 변경될 수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습니다.

이는 정 박사 협업 상품들의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CJ더마켓 공식 홈페이지 판매량 1~5위는 정 박사와 협업해 출시된 '라이스플랜 햇반' 시리즈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 박사의 사생활 논란 이후 이 상품들은 50~6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햇반 특가 판매'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누리꾼들은 "밥은 죄가 없다"면서 구매 의사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정 박사는 서울아산병원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위촉연구원으로 있던 여성과 스토킹·성범죄 혐의 등을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후 그는 서울특별시 건강총괄관직에서 사임하고, 그동안 진행을 맡아왔던 라디오 MC에서도 하차했습니다.

CJ제일제당과 매일유업 등 유통업계도 정 박사 홍보물을 삭제하는 등 그와 진행하던 협업을 줄줄이 중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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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