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공습을 받은 예멘 무칼라 항구[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뉴욕 유가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중동의 예멘을 둘러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긴장이 일단 가라앉자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지 시간 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2% 하락한 배럴당 57.9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는 전날 2% 넘게 급반등한 지 하루 만에 방향을 틀었습니다.

WTI는 한때 0.7% 가까이 오르는 등 장중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장 후반쯤 하락 반전했습니다.

UAE는 이날 예멘에 주둔하는 병력을 모두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내전에서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UAE 지지를 받는 반대 세력을 최근 잇따라 공습하며 긴장이 고조됐으나 UAE가 정면충돌을 피한 셈입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유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에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가 현재까지 관련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원자재 분석가는 "시장은 이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정이 단기간에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다시 조정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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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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