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독살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출연한 생방송 도중 경찰에 체포된 A 씨[타이거, 유튜브 '혼 끄라세' 캡처][타이거, 유튜브 '혼 끄라세' 캡처]


태국에서 한 가사도우미가 유아 독살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출연한 생방송 인터뷰 도중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타이거에 따르면 가사도우미 A 씨(57)는 두 살배기 B 군의 우유에 소독제를 넣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사건은 B 군의 어머니가 온라인에 경고 글과 함께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A 씨가 B 군의 젖병에 살균 소독제를 붓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B 군의 할머니가 젖병에서 강한 화학 약품 냄새를 감지하면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가족은 즉시 B 군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의료진은 "아이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B 군의 어머니는 가사도우미가 첫 출근 날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동기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이 확산하자, 과거 A 씨에게 절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추가로 등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그가 아이를 해쳐 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금품을 훔치려 했다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유튜브 '혼 끄라세' 캡처][유튜브 '혼 끄라세' 캡처]


A 씨는 사건 직후 현장을 떠났다가 태국 유명 시사 프로그램 ‘혼 끄라쎄’에 출연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소독제를 우유로 착각해 실수로 부었다며 고의는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CCTV에는 해당 액체를 앞서 바닥 청소에 사용한 장면이 포착돼 해명과 엇갈렸습니다.

방송 중 또 다른 피해자는 "A 씨가 현금과 금목걸이를 훔쳤다"고 주장했으나, A 씨는 이 역시 모두 부인했습니다.

결국 인터뷰 도중 경찰이 스튜디오에 도착해 A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에 그는 "프로그램이 자신을 속였다"며 "인터뷰 대가로 5,000밧(약 23만 원)을 받고 출연했는데 체포는 부당하다"고 항의했습니다.

방송 진행자는 "추가 피해자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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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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