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쿠팡 사태 범정부 TF' 팀장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쿠팡이 정부의 조사 관련 요청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며 "피조사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배 부총리는 오늘(31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청문회에서 발언을 자청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국가정보원의 지시를 따라 조사한 것이라는 쿠팡 주장에 대해 "문제의 본질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쿠팡은 민관합동조사단, 경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데 있어 협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에서 압수물을 국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국정원과 협조가 있었다고 보고 받았는데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압수물 등의 내용이 정부 측이 조사한 결과와 일치하는지 결과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쿠팡에 160여 건 자료 요청을 했지만 50여 건만 제출받은 상태라면서 "쿠팡이 민관합동조사단의 요청도 제대로 대응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배 부총리는 "쿠팡이 사실 기반의 이야기와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든지 보상 방안을 밝혔어야 한다"며 "지금부터라도 피조사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반드시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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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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