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전경[경기남부경찰청 제공][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지인 등을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통한 온라인 사이트 'AVMOV'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2월 초 자체 모니터링 중 적발한 AVMOV 사이트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한 끝에 최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8월 개설된 AVMOV 사이트는 가족이나 연인 등을 몰래 찍은 영상을 서로 교환하고, 유료 결제한 포인트로 내려받을 수 있게 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유통하는 창구로 이용돼 왔습니다.

가입자 수는 54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 운영진 IP 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피의자 특정에 주력하는 한편,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폐쇄를 요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단계"라며 "운영자와 이용자 등 사이트 운영 전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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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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