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룡 경정(왼쪽)과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에게 업무보고를 지시하자 백 경정은 임 지검장의 지시를 '압력'으로 규정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백 경정은 오늘(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임 지검장이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자신에게 수사 상황 대면보고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백 경정에 따르면 동부지검은 합수단 업무 진행, 수사팀 파견 연장 가부 판단 목적으로 임 지검장에게 범죄 사실 개요, 수사 상황 등을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백 경정은 대면보고를 8쪽 분량의 서면 답변으로 대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 경정은 서면 답변에서 "뜬금없이 구체적 내용을 보고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것은 검사장이라는 권력의 힘으로 일개 경찰 경정을 제압하겠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며 "더구나 수사의 핵심을 묻는 질문은 전혀 없고 매우 지엽적인 내용만을 묻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검찰은 단 한 번도 입국 과정에 대해 살핀 사실이 없고 어떻게 마약을 신체에 부착하고 입국했는지 질문조차 없다"며 "임 지검장이 대놓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 경정은 임 지검장이 자신을 지휘할 법적 근거와 권한이 없다며 합수단을 해산하고 수사 내용 일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백 경정의 파견 기간은 당초 지난해 11월 14일까지였으나 동부지검이 대검찰청에 파견 연장을 요청해 오는 14일까지로 연장된 상태입니다.

합수단은 대검찰청에 백 경정의 파견 해제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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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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