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오바메양[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가봉 정부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축구대표팀을 사실상 해체했습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심플리스데지레 맘불라 가봉 체육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코치진 해산과 대표팀 최다 득점자 오바메양 등에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바메양은 아스널과 FC바르셀로나를 거친 세계적 공격수입니다.

오바메양은 허벅지 부상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3차전 코트디부아르전에 결장했는데, 가봉 정부는 이를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이 결여된 행동'이라고 판단해 징계를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손흥민의 LAFC 동료 드니 부앙가가 소속된 가봉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에서는 3전 전패로 탈락했습니다.

정부가 직접 대표팀 징계에 나선 건 이례적으로, 국제축구연맹의 국제대회 무기한 출전 정지 등 중징계에 해당하는 사안입니다.

2023년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 가봉 대통령도 대표팀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스포츠에서의 애국심 훼손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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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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