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한 수퍼마켓 앞의 긴 대기줄[EPA=연합뉴스 제공][EPA=연합뉴스 제공]


현지 시간 3일 새벽 자국 수도가 미국의 공격을 받은 데 이어 대통령까지 미군에 체포돼 축출되자 베네수엘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미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대다수 시민들은 외출을 삼가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운행 중인 대중교통이 부족해 많은 직장인이 출근하지 못했고, 문을 연 상점들 앞에는 미리 물건을 구입해 쟁여 두려는 주민들로 붐볐습니다.

일부 상점들은 한 번에 두 명씩만 입장시키면서 문 앞에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군 당국자들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에 대한 강경 대응을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거리로 나가 주권 수호를 외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실제 거리로 나와 집회를 열고 미국 국기를 불태우는 마두로 정권 지지자들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의 주민은 두려움에 떨며 집안에 머물렀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마두로 정권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집안 발코니에서 흥겨운 음악을 틀거나, 창가에서 냄비와 프라이팬을 두드리며 미군의 작전을 지지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해외에 체류 중인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마두로 대통령의 축출에 대체로 기뻐했습니다.

칠레, 멕시코, 아르헨티나 수도를 비롯해 미국 마이애미에서 베네수엘라인 수천 명이 모여 베네수엘라 국기를 흔들며 춤을 추며 포옹했습니다.

마이애미에 모인 베네수엘라인들은 베네수엘라 국기로 몸을 두르고 "땡큐 트럼프"라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은나래(ra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