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용 딸기가 세척되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가공용 딸기가 세척되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딸기 통폐기' 논란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인들이 정성껏 재배한 딸기는 생식용 또는 가공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폐기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보도된, 딸기를 밭에서 폐기하는 상황 등은 딸기 수거업체가 방송 촬영을 위해 여러 농가에서 며칠 동안 수집한 것을 수거하여 폐기하는 모습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급조절을 위해 산지에서 폐기하는 물량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언론 보도를 통해 '멀쩡한 딸기가 버려진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아깝다", "내 입에 버려 달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농식품부가 지난 5일 딸기 주산지 농협(5개소)을 통해 전국 딸기 주산지의 저품위 딸기 유통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생식용 또는 가공용으로 활용 가능한 딸기 폐기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저품위 물량은 품질이 낮아 생식용과 구분돼 가공용으로 전환 판매되는 물량입니다.

농협경제지주 원예수급부 김진곤 과채팀장은 "현재 딸기 산지에서 상품성 저하로 인한 폐기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발생했다면 이는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또 "생산과정에서 저품위 딸기가 발생할 경우 현장(밭)에서 버려지지 않고 먼저 가공업체에 수매된다"며 "가공용으로도 활용하는 것도 불가능한 경우 세척 과정에서 제거되는 형태로 관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저품위 물량은 생식용 물량과는 분리되어 딸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애초에 지금은 저품위 딸기가 많이 나오는 시기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식품부는 "12월~2월 생산되는 딸기는 맛과 품질이 가장 우수해 저품위 딸기가 1~2% 미만에 불과하다"며 "3~4월부터 가공용으로 판매되는 비율이 증가한다" 설명했습니다.

논산 킹스베리 연합회 박형규 회장은 "수입된 냉동딸기 재고로 인해 가공업체에서 3~4월에 수거를 하지 않는다는 수거업체의 말을 듣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농가의 어려움을 전하려고 했다"면서 "비싼 딸기를 폐기 한다는 등 의도와 다르게 보도돼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공용 냉동딸기 수입량은 지난해 11월 기준 9,721톤으로 재작년 1만 6,774톤 대비 42%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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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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