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탑재한 로켓 발사[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사업이 민간 위성 발사를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 측이 국제기구에 대규모 위성 발사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매체는 현지 시간 12일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중국 측이 지난달 이 기구에 인공위성 20만기 이상의 주파수·궤도 자원을 신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19만 건 이상은 지난달 말 허베이성에 설립된 신생 기관 '전파 개발·이용 및 기술혁신 연구원'이 신청했습니다. 이 기관은 2개 프로젝트(CTC-1·CTC-2)에 각각 9만 6,714건을 요청했습니다.

상하이사회과학원 정보연구소 딩보타오 부소장 등은 이에 대해 "위성 주파수·궤도 자원 신청이 국가 전략적 측면으로 올라왔다는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절차가 아직 신청 단계로 ITU의 승인을 받은 게 아니며 승인이 발사 성공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라면서도 해당 기관이 '국가대표팀' 역할을 하며 스페이스X 추격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과 중국이 인터넷 위성군 발사 분야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크게 앞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위성이 발사되는 저지구궤도(LEO)의 고주파대나 궤도 자리가 제한적인 만큼 먼저 신청하는 측이 우선권을 가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이스X가 위성 4만 2천기 발사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중국 측은 지난달 스타링크가 안보상 도전을 초래하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궤도 자원을 붐비게 해 충돌 위험을 높인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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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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