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 북을 지역위원회가 내건 현수막[민주당 부산 북을 지역위원회 제공. 연합뉴스][민주당 부산 북을 지역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인 부산의 한 구청장 측이 공약 불이행을 문제 삼은 현수막을 내건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오늘(13일) 민주당 부산 북구을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정명희 지역위원장은 최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 사실 공표)으로 오태원 북구청장 측으로부터 고발당한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오 구청장 측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이 현수막을 통해 오 구청장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으므로 형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 달라"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6일 부산 북구 화명동 한 아파트 정문과 만덕동 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에 '선거법 위반·100억 깡통공약·부동산 투기 자랑스러운 구청장 없나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습니다.

오 구청장 측은 "이는 허위 사실이며, 오 구청장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목적으로 유포한 명백한 명예훼손 행위이며 허위 사실 공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오 구청장이 정 지역위원장을 고발한 것은 구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명백한 정치적 입막음이자 적반하장식 대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현수막은 오 구청장의 100억 기부 약속 불이행이라는 공적 사안을 문제 제기한 것으로 개인에 대한 비방이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제시됐던 기부 약속이 왜 수년째 지켜지지 않고 있는지 묻는 정당한 정치적 검증"이라면서 고발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오 구청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정 위원장은 북구청장을 지낸 인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북구청장 공천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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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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