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자 팔레비[EPA=연합뉴스 자료사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레비가 미국에 이란 반정부 시위에 대한 조속한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레자 팔레비는 현지시간 12일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에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이 더 빨리 이란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래야 이슬람 정권이 마침내 붕괴하고 우리가 직면한 모든 문제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며 "우리는 행동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 교체에 착수하도록 압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과 연대하고 있다"며 "그가 궁극적으로 정권이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를 지지할 것이란 의미"라고 답했습니다.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이란 정권 교체에 나서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레자 팔레비는 트럼프 행정부와도 소통한 바 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이란의 '과도기 리더'라 주장해온 레자 팔레비는 최근 일부 시위대가 팔레비 왕조 지지 구호를 외치는 점을 언급하며 정권 교체 이후 이란에서 정치적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의 유혈 진압 속에 시위를 독려하는 게 책임감 있는 행동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이건 전쟁이고, 전쟁에는 사상자가 발생한다"고 언급하며 "사망자 수를 최소화하고 더는 정권에 의한 무고한 희생자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과거 이란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와 이번 시위의 차이점 중 하나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점을 들어 "그는 말한 대로 행동하고, 행동한 대로 말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란 이슬람 정권이 트럼프 대통령의 '레드라인'을 이미 넘겼고, 이제는 협상에 의지가 있는 것처럼 세계를 "속이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이 예전처럼 억압 정책에 의존하려 해도 이제는 세계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레자 팔레비는 1940년대부터 이란을 통치한 모하메드 레자 팔레비 전 국왕의 아들로, 팔레비 왕조가 무너진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 미국에서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이어오며 약 50년 가까이 이란 땅을 밟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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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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