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간사이 동포 간담회 발언(나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일본 나라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사이 동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4 superdoo82@yna.co.kr(나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일본 나라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사이 동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4 superdoo82@yna.co.kr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재일 동포들이) 불법 계엄 사태 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수많은 불빛을 밝히는 데 함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4일) 일본 나라현에서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노고와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나라현의 아스카무라에 가면 사신도가 그려진 무덤이 있고, '도래인'이라 불리는 우리 선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고 들었다"며 "한일 간 불행한 과거 때문에 이처럼 수천 년에 이르는 아름다운 교류의 역사가 제대로 기억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참으로 안타깝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독재정권 시절에는 일본 거주 국민을 간첩으로 몰아 조작하는 사건도 있었다. 그 아픈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주 4·3 피해자 유가족 등도 오늘 함께했고, 우토로 마을 주민, 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 회원도 함께하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대한민국의 불행한 역사 속에 피해를 본 당사자와 유가족께 다시 한번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일동포 여러분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민족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온 점을 안다. 오사카에서 '헤이트 스피치 억제 조례'를 제정한 일도 그중 하나"라고 돌아봤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희생 덕에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고, 한일관계도 부침이 있긴 하지만 조금씩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나아가 "여러분이 모국에 방문했을 때 국적이나 출신으로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게 문제 소지가 있는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국민 손으로 만든 국민주권정부는 올해도 실용외교를 통해 동포 여러분과 함께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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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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