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발언(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1 superdoo82@yna.co.kr(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1 superdoo82@yna.co.kr


이재명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 전략과 관련해 "지금 통일은커녕 전쟁하지 않으면 다행인데, 그건 좀 뒤로 미루더라도 평화적 공존이 가능한 상황으로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쌓인 불신과 적대 의식이 너무 커서 '석 자 얼음이 어떻게 한 번에 녹겠느냐'는 말이 남북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전략은 단순하면서도 확실하다"며 "확고한 방위력과 억지력을 확보하고, 그 기반 위에서 위협하는 게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고, 협의하고, 존중하고 공생·공영의 길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 속에서 미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독특한 분이시긴 하지만 그 점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는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핵화해야 하는데,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느냐"며 "그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전략은 이상을 꿈꾸면서 현실을 외면했다"며 "그 결과가 어떻게 됐느냐. 핵무기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금도 1년에 10∼20개 정도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이 계속 생산되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실용적으로 접근하자는 게 제 생각"이라며 "현실을 인정하되 이상을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는 핵 물질을 생산하지 않고 해외로 반출되지 않게 하고, ICBM 기술을 더는 개발하지 않게 하는 것도 이익"이라며 "이상을 포기하지 말고 현실적인 중단 협상을 하고 다음으로 핵 군축 그리고 길게는 비핵화를 향해서 가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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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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