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대규모 반정부시위로 촉발된 유혈사태에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한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란 정부가 계속 사람들을 죽이면 개입할 건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자신을 어떤 입장에 묶어두고 싶지 않다"면서 "내가 그렇게 (개입 여부를) 말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837명을 교수형에 처하려고 했다. 난 가장 강한 표현으로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했고,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그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은 예전에 이란이 '중동의 불량배'라고 말하곤 했지만, 이제 그들은 더이상 그렇게 효과적인 불량배가 아니다"라면서 "그들은 모두 (미국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란 타격 보류를 시사하면서 그 이유로 교수형 집행 중단을 들었는데, 일각에선 이란의 반격에 대응할 미국과 이스라엘의 무기 재고가 부족했던 게 진짜 이유였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인터뷰에서 국내 방위산업체들을 향해 '무기 생산 속도'를 높이라고 강도 높게 요구한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주문하면 토마호크든, 패트리엇이든 24시간 안에 받길 원한다. 나는 그 빨리 갖고 싶다. 3년씩 기다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패트리엇, 토마호크, F-35 등 우리의 모든 장비는 최고다. 다른 나라들도 그것을 원한다"면서 "우린 더 많이 필요한데, 그것을 받는 데 너무 오래 걸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진경(highjea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