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는 이혜훈 후보자(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23 [공동취재] hkmpooh@yna.co.kr(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23 [공동취재] hkmpooh@yna.co.kr18년만에 새로 간판을 내건 기획예산처가 '수장 리스크'로 출발부터 동력을 얻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초대 장관으로 지명된 이혜훈 후보자가 각종 의혹들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해소하지 못하면서 임명 강행 또는 낙마, 어떤 선택지에서도 조직 전반에 후유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후보자 임명 또는 지명철회(자진 사퇴)를 놓고 관측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가급적 임명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의혹들이 되레 커지면서 예단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위기입니다.
보좌진 갑질·폭언, 영종도 투기, 수십억원대 반포 아파트 부정청약, 자녀 병역·취업 특혜 의혹들에 더해 장남의 연세대 입학을 둘러싼 '할아버지·아빠 찬스' 의혹까지 새롭게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반면 보수 인사를 등용해 '통합' 취지를 살리겠다는 대통령의 인선 취지를 고려한다면 임명강행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이 후보자가 이미 도덕성에 타격을 입은 만큼, 장관직에 오르더라도 리더십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상당 기간 각종 의혹 규명과 수사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전 부처와 조율이 필요한 '예산재정 컨트롤타워'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기획처로서는 후보자 낙마 또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강한 정책 드라이브가 요구되는 출범 초반에 수장 공백이 길어지면 장관급 판단과 정치적 조율이 늦어지면서 주요 현안들이 줄줄이 정체될 수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예산편성지침, 재정전략회의 등 핵심 예산실무 준비에서도 장관급 톱다운 동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기획처 내부의 주요 인사 역시 줄줄이 미뤄질 가능성이 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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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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