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노예제' 혐의로 유죄를 받은 아만다 윅슨 [글로스터셔 경찰청]'현대판 노예제' 혐의로 유죄를 받은 아만다 윅슨 [글로스터셔 경찰청]영국에서 한 여성을 25년간 자신의 집에 가둔 채 학대하며 강제 노역을 시킨 50대 여성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글로스터셔 경찰에 따르면, 아만다 윅슨(56)은 전날 글로스터 형사법원에서 강제 노동 2건, 불법 감금 1건, 상해 3건 등 이른바 '현대판 노예제' 관련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윅슨은 현재 40대인 여성을 자신의 집에 가두고 학대하며 가사 노동을 비롯한 강제 노역을 시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학습 장애가 있던 피해자는 어린 시절 가족을 통해 윅슨과 안면을 텄습니다.
그러다 지난 1996년 윅슨은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고, 이때부터 비극이 시작됐습니다.
피해자는 요리, 청소, 윅슨의 아이들을 씻기는 일 등 각종 집안일을 강요 당했으며, 수시로 구타까지 당했습니다.
그는 윅슨이 자신의 살해하려 했으며, 변기에 얼굴을 집어넣게 하거나 입에 세척액을 붓기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윅슨은 2000년 피해자 명의로 복지 혜택을 신청한 뒤 지급된 돈을 갈취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학대 속에서 피해자는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해 건강이 악화했습니다.
발견 당시에는 윅슨에 의해 머리가 짧게 잘리고 몸 곳곳에는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가 거주하던 방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고 더러운 시트가 깔려 있는 등 열악한 상태였습니다.
한편, 윅슨의 아이들 또한 피해자와 유사하게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왔는데, 학대를 당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윅슨은 아동 방임 혐의로도 기소됐습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1990년대 후반 '블랙홀 속'으로 사라졌는데도 사회복지 기관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사건은 2021년 3월 피해자가 몰래 챙긴 휴대전화를 이용해, 아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세상에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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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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