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가운데)와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유럽연합(EU)과 인도가 처음 협상을 시작한 지 19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습니다.

현지 시간 27일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수도 뉴델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역사적 무역협정을 최종 타결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그는 "어제 EU와 인도 사이에 중대한 협정이 체결됐다"며 "전 세계인들이 이번 협정을 '모든 협정의 어머니'로 부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협정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 세계 무역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며 "인도 14억 국민과 유럽 수백만 국민에게 중대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의 공식 서명은 법적 검토가 끝나는 5∼6개월 뒤에 할 것이라며 "협정은 1년 안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EU는 인도의 최대 상품 무역 상대입니다.

양측 무역 규모는 10년 동안 90%가량 성장해 연 1,375억 달러(약 201조원)에 달합니다.

이는 인도 전체 교역의 12%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양측의 FTA 협상은 2007년 시작됐으나 관세 인하와 특허권 보호 문제 등으로 이견을 보인 끝에 2013년 중단됐고, 9년 만인 2022년 재개됐습니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을 동시에 받자 양측은 새로운 시작을 만들기 위해 FTA 협상에 다시 속도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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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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