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X @britsalterego][출처= X @britsalterego]


미국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체형이 큰 승객에게 사실상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새 규정을 도입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7일부터 사우스웨스트항공 새 규정에 따라 좌석 팔걸이를 넘을 정도로 체형이 큰 승객은 사전에 추가 표를 구매해야 합니다.

사우스웨스트는 지난 30년간 옆좌석을 침범할 정도로 과체중인 승객의 경우, 부가 비용 없이 추가 좌석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러나 새 정책에 따르면 항공편이 만석이 아니고, 두 좌석이 동일한 운임 등급으로 예약된 경우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추가 좌석에 대한 환불이 가능합니다.

만약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 해당 승객은 다른 항공편으로 재예약됩니다.

이 같은 정책 변화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체형이 큰 여행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 온 여행사 관계자 제이슨 본은 "모든 승객의 비행 경험을 더 나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더 이상 자사 고객이 누구인지 모르는 것 같다"며 이번 정책 변경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전미 비만 수용 증진 협회 티그리스 오즈번 국장 역시 이에 동의했습니다.

오즈번 국장은"사우스웨스트항공은 그동안 비행을 꺼리던 체형이 큰 사람들에게 유일한 희망이었다"며 "이제 그 희망이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과체중 승객의 좌석 이용을 둘러싼 갈등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미국 국내선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EPA 연합뉴스 자료사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SNS에는 한 여성 승객 A씨가 옆자리 승객 때문에 기내에서 불편했던 경험을 공유하는 게시글과 사진이 올라와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A씨는 "만석인 비행기에서 옆자리 승객이 몸집이 커, 내 좌석까지 침범했다"며 "창가 쪽에 바짝 붙어 앉아야 했다"고 적었습니다

지난해 4월 미국 힙합 그룹 프리티 리키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과체중 남성 승객이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프리티 리키는 "좌석 1개보다 더 큰 사람이 비행기를 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며 "과체중 승객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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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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