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멤버 '타블로'[연합뉴스][연합뉴스]


타블로가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논란과 부친상을 함께 겪었던 기억을 꺼내며 "대중이 아버지를 죽였다고 느꼈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힙합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상심과 상실을 치유하는 방법'을 설명하던 중 타진요 논란과 부친상을 겪으며 느꼈던 상실과 분노를 언급했습니다.

타블로는 이른바 '타진요' 사태를 두고 "스캔들이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사람들이 악했던 일"이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대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암에 걸리셨지만 이겨내셨고, 그 일이 벌어지기 전까지 괜찮으셨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끔찍한 일을 겪던 마지막 무렵 다시 아프셨고, 다음 날 아침 바로 돌아가셨다"고 말했습니다.

타블로는 "나도 가족도 전혀 준비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시 한국식 장례를 처음으로 겪어봤다"면서 "이제는 이해하지만, 당시는 (한국식 장례 문화가) 슬퍼하는 가족에게는 너무 가혹한 방식처럼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타블로는 "솔직히 대중이 아버지를 죽였다고 생각했고, 살인이라고까지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슬프기만 한 게 아니라 엄청나게 분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스탠퍼드를 나오지 않았고, 경력이 가짜고, 가족이 가짜고, 존재 자체가 가짜라는 말을 몇 년 동안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그는 에픽하이 멤버들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극심한 상실의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끝으로 "상실을 두고 웃을 수 있을 때, 그게 그 사람을 정말로 기리는 순간처럼 느껴진다"며 "언젠가 여러분에게도 이 이야기가 작은 클립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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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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