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되는 미 5세 어린이[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으로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단속 요원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구금돼 논란이 된 5세 어린이의 추방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프레드 비어리 텍사스 연방 서부지법 판사는 이민 당국에 구금된 5세 어린이 리암 코네호 라모스와 그 아버지인 아드리안 코네호 아리아스에 대한 추방을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고 AP통신 등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비어리 판사는 또 이들을 자신의 관할권 밖으로 이송하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에콰도르 출신인 리암은 지난 20일 유치원에서 집에 돌아온 뒤 이민 단속에 따라 구금됐고, 아버지 아드리안도 함께 붙잡혀 텍사스주 딜리에 있는 구금 시설로 이송됐습니다.

이웃과 학교 관계자들은 단속 요원들이 리암을 미끼로 사용해 집 문을 두드리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이를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하고 아버지가 아들을 차에 남겨두고 도보로 도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방 당국은 아버지가 2024년 12월 입국한 불법 체류자라고 밝혔으나, 가족 측 변호인은 그가 국경 검문소를 통해 합법적으로 입국했으며 망명 자격을 얻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어 불법 체류자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비니 모자와 스파이더맨 배낭을 멘 리암이 체포되는 사진은 구금 사실이 알려진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널리 퍼지며 이민 단속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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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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