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연설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오타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오타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에서 지금 정상인 것은 거의 없다"며 미국이 주도했던 규범 중심의 세계 질서가 종말을 고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카니 총리는 현지 시간 27일 캐나다 오타와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질의에서 미국과의 무역협상 전망 관련 질의에 "세계가 변했다. 워싱턴이 변했다. 미국에서 지금 정상인 것은 거의 없다. 그게 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로 예정된 북미 3국(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에 대한 공식 재검토가 몇 주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USMCA에 대해 "실질적인 이점이 없다"며 "무의미하다"고 말해 재검토를 앞두고 협정 탈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최근 들어 대미 관계에 있어 강경 노선으로 전환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을 키우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카니 총리는 지난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 국제관계에 새로운 현실이 정착했다면서 "강대국들이 이익을 위해 경제통합을 강압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카니 총리가 다보스에서 했던 불행했던 발언 일부를 적극적으로 철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카니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보스 연설은 진심이었다'라고 말했다"고 부인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카니 총리가 강경 기조로 돌아선 배경에 대해, 집권 자유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지지율을 높이려는 정치적 요인이 반영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캐나다가 미국의 보복 조치를 감당할 능력을 보유하지 못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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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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