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 군이 자신이 잡은 산천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화천군 제공]이은성 군이 자신이 잡은 산천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화천군 제공]화천산천어축제가 23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오늘(1일), 축제 전 기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얼음 위에서 보낸 13살 소년의 이야기가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에 따르면 올해 중학생이 되는 이은성(13·서울) 군은 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9일부터 아버지 이용민 씨와 함께 화천을 찾았습니다.
이 군은 폐막일인 이날까지 23일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밤낮 없이 산천어 얼음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이 군과 화천산천어축제의 인연은 벌써 10년째입니다.
4살 때 아버지 손을 잡고 처음 축제장을 찾은 이후 매년 화천을 방문해 왔지만, 축제 전 기간을 모두 채운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기념으로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고 싶다"는 아들의 바람에 아버지도 힘을 보탰습니다.
부자는 축제 기간 인근 펜션에 머물며 매일 새벽과 밤을 가리지 않고 얼음판에 올랐습니다.
이 결과 이 군의 낚시 실력은 크게 늘었고, 낚아 올린 산천어를 주변에서 아직 손맛을 보지 못한 관광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재단법인 나라는 이날 오후 6시 산천어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 이 군을 명예 산천어축제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습니다.
이 군은 "매일 해도 산천어 얼음낚시는 정말 재미있다"며 "내년에도 아빠와 다시 화천에 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문순 나라 이사장(화천군수)은 "어린 나이에도 축제를 진심으로 즐기고 사랑해 준 것이 고맙다"며 "일군이 내년에도 변함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화천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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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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