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세이 탄광 조사 마친 일본인 잠수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1942년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한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에서 유해 수습을 위한 잠수 조사가 재개됐지만 인골이 추가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오늘(3일) 탄광 해저 갱도 내 조사를 시작했고, 일본인 잠수사 이사지 요시타카 씨가 잠수 조사 약 3시간 만에 인골 없이 뭍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날은 조세이 탄광에서 수몰 사고가 발생한 지 정확히 84년이 되는 날이어서 유골 발견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안타깝게도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습니다.

이사지 씨는 잠수 조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장비 문제와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탁한 해저 환경 때문에 무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다에 떠 있는 배기구 2개 중 해변에서 더 멀리 떨어진 배기구를 기준으로 130m 정도를 나아갔고, 통과하기 힘들어 보이는 출입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출입구 인근 시계(시력이 미치는 범위)가 겨우 10㎝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새기는 모임의 이노우에 요코 대표는 유골이 나오지 않아 실망스럽지만, 오는 6일 이후 조사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노우에 대표는 "잠수 조사라는 것이 물에 들어가면 (항상 인골을) 찾는 간단한 세계가 아니라는 것은 잘 인식하고 있다"며 이사지 씨가 안전하게 돌아온 것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새기는 모임의 우에다 게이시 사무국장도 조사할 때마다 성과가 있을 수는 없다며 유골 수습을 위해 "확실히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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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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