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삼성전자 노사가 창사 이래 첫 단일 과반 노조 탄생을 공식화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늘(3일)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사측에 요청한 '근로자대표 지위 확인을 위한 조합원 수 산정 절차 진행 요청'에 대해 "해당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회신했습니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사측에 "30일 오전 8시 기준 근로자의 과반(6만 2,500명)을 상회하는 약 6만4천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했다"며 "이에 따라 근로자 대표 지위 및 법적 권한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객관적인 조합원 수 산정 절차의 진행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습니다.

노조는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국가기관이나 법무법인 등 제3자 인증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제안했습니다.

근로자대표 지위 확인을 위한 조합원 수 산정 인증에는 고용노동부 또는 법무법인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업노조가 공식적으로 근로자대표 지위를 확보할 경우 교섭 대표노조 자격을 얻어 단체교섭권과 근로조건 결정권 등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삼성전자에는 2018년 처음 노조가 설립됐는데, 그간 복수 노조 체제가 이어지며 단일 과반 노조는 없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오늘(3일) 오후 3시 기준 초기업노조 가입자는 6만 4,898명으로 단순 계산 시 이미 과반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말일(2025년 12월 31일) 기준 5만853명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새 1만 4,000명 넘게 급등한 수치입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사측과 진행 중인 교섭이 원활하지 못하다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노조는 "이공계 인력에 대한 정당하고 예측 가능한 보상 및 처우 체계는 장기적인 연구개발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합리적인 처우 기준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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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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