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된 주택 [AFP / Getty Images]적발된 주택 [AFP / Getty Images]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불법 생물학 실험실'로 추정되는 주택이 발견돼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3일(현지시간) ABC 뉴스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수사 당국은 '생물학 실험실'로 추정되는 주택에서 발견된 물질들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1천 개 이상의 샘플 검사를 미국 연방수사국(FBI) 연구소에 의뢰했습니다.
이번 수사는 당국이 해당 주택에 불법 의료용 연구 물질이 보관돼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앞서 KLAS 등 라스베이거스 지역 언론은 경찰과 FBI가 지난달 31일 한 주택을 급습해 대규모 수색 작전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용의자 한 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주택 차고에서 냉장고 여러 대를 발견했는데, 안에는 다양한 색깔의 액체가 담긴 작은 병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또한 원심분리기 등 각종 실험 장비들도 발견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경찰은 "잠재적인 생물학적 유해 물질이 발견됐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물질이 많아 매우 복잡한 상황이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가 진행 중인 현장 [AP /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조사가 진행 중인 현장 [AP /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수색 당일 현장에서 건물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55세 남성 오리 솔로몬이 체포됐습니다.
솔로몬은 유해 폐기물을 허가 없이 처리·방류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건물의 주인은 중국인으로, 이미 비슷한 사건으로 기소돼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3년 10월, 캘리포니아의 작은 농업 마을 리들리에서 적발된 불법 실험실 사건입니다.
해당 실험실에서는 수십만 개의 코로나19, HIV, 임신 진단 키트 등이 허가 없이 제조돼 팔려나갔습니다.
2022년 주차 민원을 단속하러 나섰던 지역 공무원이 악취를 맡고 들어간 건물에서, 혈액이 담긴 시험관과 소변이 담긴 병, 1천 마리의 실험용 흰쥐 등을 발견하면서 실험실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라스베이거스 주택에서 발견된 물품들이 "캘리포니아주 리들리 실험실 조사에서 발견됐던 물품들과 외관상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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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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