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촬영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촬영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엡스타인 사건' 관련 질문을 던진 CNN 기자를 비난하며 "젊은 여성인데 절대 웃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AP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CNN 기자 케이틀런 콜린스는 엡스타인 사건 관련 질문을 이어가던 중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말할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정말 형편없다. 당신은 최악의 기자다"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알다시피 (콜린스는) 젊은 여성"이라면서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당신을 10년 알고 지냈는데 미소 짓는 것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젊은 여성답게 충분히 웃지 않는다'는 성차별적인 맥락에서 그를 비난한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에도 콜린스에게 "멍청하고 역겹다"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 소셜'에 "케이틀런 콜린스는 언제나처럼 멍청하고 역겹게도, 새 연회장 건설 비용이 1년 전 예상보다 늘어난 이유를 물었다"고 적었습니다.

기자에게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말하는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유튜브]기자에게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말하는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유튜브]


언론에 대해 노골적인 혐오감을 드러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여기자들을 상대로 온갖 '막말'을 쏟아내며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가장 악명 높은 일화는 지난해 11월 14일 블룸버그 통신 기자 캐서린 루시에게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말한 사건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엡스타인 관련 질문을 하려는 기자에게 삿대질을 하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같은 달 26일에는 자신의 건강 관련 부정적인 기사를 작성한 뉴욕 타임스 기자 케이티 로저스에게 "내면과 외면 모두 '추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12월에는 MRI 검사 결과 관련 질문을 받던 중 CBS 기자 웨이지아 지앙에게 "(나는) 인지 능력 검사에서 만점을 받았다. 당신은 절대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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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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