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전 서울시의원(왼쪽)과 강선우 의원[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공천헌금 1억원'에 이어 이번엔 '쪼개기 후원'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에게 지방선거 이후인 2022년 10월과 2023년 12월 총 1억 3천여만원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후원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후원은 1인당 500만원이 최대라 자신의 측근과 동생 직장의 직원 등까지 수십명을 동원한 셈입니다.

오늘(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시의원은 최근 조사에서 이 같은 쪼개기 후원이 강 의원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헌금 명목으로 건넸던 1억원을 돌려주면서 후원금 형식으로 해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김 전 시의원이 무작정 차명 후원을 했다'는 강 의원의 앞선 입장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시의원에게 후원금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는 반박문을 올렸습니다.

강 의원은 "후원금을 요구했으면 왜 반환하고, 왜 또 반환했겠으며, 후원금으로 요구할 거면 그 전에 반환은 또 왜 했겠습니까"라며 "2022년 10월경 후원 계좌로 수일 동안 500만원씩 고액 후원금이 몰려 확인해 보니, 김 전 시의원의 추천으로 후원하게 됐다고 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보좌진을 통해 2022년과 2023년 이뤄진 이 같은 후원을 모두 반환하도록 조치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현재 경찰은 강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혐의와 관련해 구속영장 신청 방침을 세우고 시점을 검토 중입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이석우 전 대표와 빗썸 소모 상무를 각각 참고인으로 불러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차남 취업 청탁을 했는지와 그 경과 등을 캐물었습니다.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들은 김 의원이 2024년 9∼11월께 빗썸과 두나무 양측에 차남 채용을 요구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차남은 실제 지난해 1월께 빗썸에 취업해 6개월간 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빗썸 경쟁사 두나무를 공격하는 취지의 질의를 여러 차례 해 차남이 재직한 회사를 밀어주려 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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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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