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본부장, 귀국[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재인상 압박 속 미국을 방문했던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 측에 한미 무역 합의에 대한 이행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5일) 오전 귀국한 여 본부장은 이번 방미 과정 중 미국 행정부, 의회, 업계, 싱크탱크 등 다양한 분야와 접촉했다며 "한국은 관세 합의를 충실하고 신속하게 이행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선의로 노력하고 있는데 관세 인상으로 바로 연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집중 설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국회가 대미투자특별법 비준을 미루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아 한국의 상호관세 및 자동차 관세 등을 15%에서 25%로 재인상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최근 국회는 대미투자특별법을 한 달 내로 처리하겠다는 의견을 모았는데, 이에 대해 여 본부장은 "국회 합의로 속도를 낸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다만 "앞으로 남은 부분들에 대해 미국 측과 오해가 없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별법 통과가 곧바로 관세 압박 해소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론을 보였습니다.

미국이 관세 인상 내용을 담은 관보 게재를 논의 중인 상황과 관련해 여 본부장은 "중요한 것은 관세 인상 시점"이라며, "아직 협의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국익에 유리한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선의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관보 게재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비관세 분야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미측의 에너지 분야 투자와 원전 건설 제의에 관한 일각의 보도에는 "USTR과 해당 부분을 논의한 바 없다"고 전했습니다.

쿠팡 사태나 디지털 규제 문제를 두고도 "마찰이 불거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이슈들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대면 만남이 불발된 것에 대해선 "USTR 고위 관계자들과 3차례에 걸쳐 심층적으로 협의했고 그리어 대표와도 지난 3주 동안 여러 차례 접촉했다"며, 다음 주에도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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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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