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제공][뉴욕포스트 제공]태국을 여행하던 유럽 배낭여행객들이 장례식장을 식당으로 착각해 벌어진 해프닝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태국 남부 나콘시탐마랏에서 전통 장례식이 진행되던 중 독일인 관광객 두 명이 들어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들은 메뉴판을 기다리는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폈습니다.
장례식 참석자였던 차란톤 찰로엠키아드가 다가가 말을 걸자, 관광객들은 이곳이 "푸드코트가 맞느냐"고 물었습니다.
차란톤이 장례식장임을 알려주자 두 사람은 몹시 당황해하며 연신 사과했습니다.
그는 "이들의 실수가 매우 재미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두 사람은 근처 야시장을 둘러보다 음식 냄새를 따라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난처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고인의 여동생은 이들을 그대로 머물게 했고, 장례식장을 잘못 찾아온 사람들조차 예외 없이 맞아들이는 태국식 환대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 얼음을 띄운 우유와 바삭하고 노릇하게 튀긴 도우 스틱을 대접했습니다.
여행객들은 '애도의 식사'를 마친 뒤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뉴욕포스트 제공][뉴욕포스트 제공]태국의 장례식은 며칠간 이어지며 음식이 풍성하게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실수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만 실수로 장례식장에 들어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틀 뒤에는 같은 장소에서 다른 가족의 장례식이 치러지던 중 네덜란드 여행객 일행이 들어와 "레스토랑에서 칵테일을 파느냐"고 묻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가족 역시 방문객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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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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