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치킨, 미국서 드라이브스루 매장 첫 도입[BBQ 제공][BBQ 제공]


지난해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 매장 수가 4,600개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오늘(5일) 발표한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외식기업 4,15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2개 기업이 해외에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 진출 브랜드 수는 139개, 점포 수는 4,644개였습니다.

해외 진출 기업 수는 2017년 139개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123개까지 감소했습니다.

해외 점포 수도 같은 기간 6,001개에서 3,409개로 줄었지만, 2023년 3,685개, 2024년 4,382개, 지난해 4,644개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외식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미국(56개)이었습니다.

이어 베트남(43개), 중국(35개), 일본(33개), 필리핀(31개) 순이었습니다.

점포 수 기준으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1,106개로 전체의 23.8%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98개 늘어난 수치로, 2020년(528개)과 비교하면 5년 새 두 배로 늘었습니다.

미국 시장은 이른바 '메가 브랜드'들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BBQ와 본촌치킨이 K-치킨 열풍을 이끌었고,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매장 수를 확대했습니다.

해외진출 외식기업 및 점포 수 추이[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중국에 진출한 기업의 해외 점포 수는 830개로 전년보다 110개 늘었지만, 2020년(1,368개)과 비교하면 약 40% 감소했습니다.

이어 베트남(634개), 필리핀(294개), 태국(231개)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베트남은 동남아 최대 K-푸드 거점으로 2020년 대비 점포 수가 37.2% 늘었고, 필리핀은 치킨과 한식 업종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캐나다는 166개로 전년보다 47개 증가했습니다.

일본은 143개로 전년(161개)보다 줄었지만, 2020년(85개)과 비교하면 68.2% 증가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치킨 전문점이 1,809개(39.0%)로 가장 많았고, 제과·베이커리가 1,182개(25.5%)로 전체 해외 매장의 6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조사 참여 기업들은 해외 매장 운영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식재료 수급 문제'와 '현지 법·제도 장벽'을 꼽았습니다.

해외 진출 의향이 있는 기업들은 현지 법률이나 세무 규제에 대한 자문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외식기업과 식자재 수출을 연계한 패키지 지원과 국가·권역별 외식시장 정보 제공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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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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