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보도[NDTV 보도화면 캡처][NDTV 보도화면 캡처]


한국 게임에 중독된 뒤 아버지에게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인도 10대 세 자매가 아파트 발코니에서 떨어져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4일 NDTV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15쯤에 인도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주주의 아파트에서 16세, 14세, 12세 소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약 10일 전, 세 자매의 아버지는 한국 모바일 게임을 금지하기 위해 이들의 휴대전화를 빼앗았습니다.

이들이 즐기던 건 단계별로 챌린지를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게임입니다.

'마스터'라 불리는 주동자가 등장해 사용자와 유대감을 형성한 뒤, 무리한 챌린지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마스터는 한국 문화를 좋아하던 자매들에게 한국인처럼 접근했고, 중독되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버지는 딸들이 이상한 한국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이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를 뺏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딸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과 관련된 것에 '극심한 중독'을 가지게 됐고, 증상이 너무 심해 학교도 중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딸들이 남긴 유서에는 "한국은 사랑이고 우리의 삶이다", "우리는 한국인을 사랑하는데, (아빠는) 인도인이랑 결혼하길 원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들 자매는 평소에도 한국 관련 콘텐츠를 즐겼으며, 한국어 이름으로 SNS 계정을 만들어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게임이 사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NDTV는 이 사건에 대해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집착과 챌린지 기반의 게임이 촉발한 비극적 결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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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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