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세르게이 이바노프[EPA/크렘린풀=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크렘린풀=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한때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로도 꼽혔던 세르게이 이바노프(73) 환경보호·생태·교통 러시아 대통령 전권 특별대표에서 면직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이바노프를 대통령 전권 특별대표에서 면직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바노프가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바노프는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 수장인 크렘린궁 행정실장(2011~2016년)을 지내다가 2016년 8월 명예직인 환경보호·생태·교통 특별대표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바노프는 러시아 제1부총리, 국방장관, 국가안보회의 서기 등을 역임했고,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상임위원직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는 1990년대 소련 정보기관인 국가보안국(KGB)에 근무할 때 처음 푸틴 대통령과 연을 맺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자신이 신뢰하는 인물 중 하나로 이바노프를 꼽았습니다.

2008년 대선에서 그가 푸틴 대통령을 이어 대선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푸틴 대통령의 다른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출마해 4년간 러시아 대통령을 역임했습니다.

이 기간 푸틴 대통령은 총리로 물러나 있다가 2012년 다시 대통령에 당선돼 지금까지 연임 중입니다.

러시아 정치학자 예브게니 민첸코는 "이바노프는 전형적인 2인자"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현 러시아 지도부를 '정치국 2.0'이라고 분류할 때 이바노프는 현역이 아닌 원로에 속한다며 "존경받지만, 의사 결정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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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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