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불법 비상계엄 옹호, 폭언·막말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용원 국가인원위원회 상임위원이 이임식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등을 잘한 일이라며 내란을 옹호했습니다.

행사장에선 김 상임위원에게 항의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지부 조합원들과, 주요셉 목사 등 김 상임위원 지지자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 상임위원은 오늘(5일) 서울 중구 인권위 사무실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해 "인권위에서는 좌파적 시각만이 유일한 정당성을 부여받고 있다"며 "인권을 좌파가 독점하도록 방치해선 안 되며 국민이 인권의 주인 자리를 회복할 때까지 우파 인권 세력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요시위 방해 집회를 막아달란 정의기억연대의 진정을 기각한 사례,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의결한 사례, 양평군 공무원 사망사건 직권조사를 의결한 사례 등을 임기 중 성과로 꼽았다.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에 대한 긴급구제 신청이 기각된 데에는 "아쉬웠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날 이임식에는 그의 보수 성향 활동을 문제 삼은 인권위 노조 등이 항의 시위를 하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국가인권위원회지부는 김 상임위원 퇴임식 30분 전부터 퇴임식장에 그의 과거 '막말'을 피켓으로 만들어 벽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피켓에는 "버릇 없이 굴지 말라", "무식하니까 알지 못한다" 등 문구가 적혔다. 김 상임위원이 그간 직원들에게 한 거친 언행을 '미러링'(거울치료)하겠다는 것입니다.

김 상임위원의 지인들과 지지자들 70여명 역시 이날 퇴임식에 참석해 이들은 "퇴임식까지 이래야 하느냐"며 고함과 함께 피켓을 뜯어내고 서로 몸을 밀치는 등 물리적 충돌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임사 하는 김용원 상임위원...직원들은 피켓시위(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5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김용원 상임위원 이임식에서 김 위원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연단 뒤편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 지부 조합원들이 공식회의록에 기록된 김 위원의 폭언 발언을 손팻말에 적어 시위하고 있다. 2026.2.5 jjaeck9@yna.co.kr(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5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김용원 상임위원 이임식에서 김 위원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연단 뒤편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 지부 조합원들이 공식회의록에 기록된 김 위원의 폭언 발언을 손팻말에 적어 시위하고 있다. 2026.2.5 jjaec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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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sorim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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