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가짜 웰드버러 온천 이미지 [ABC 뉴스 캡처 / 태즈메이니아 투어스 제공]AI가 만든 가짜 웰드버러 온천 이미지 [ABC 뉴스 캡처 / 태즈메이니아 투어스 제공]


한 호주 여행사가 '2026년 태즈메이니아주 최고의 온천 7선'으로 소개해 많은 이들이 찾아간 온천이, 알고 보니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였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22일 현지 언론 ABC에 따르면, 얼마 전까지 호주 여행사 '태즈메이니아 투어스' 홈페이지에는 북동부 마을 웰드버러의 온천에 대한 소개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산책길 옆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 이미지와 함께 "평화로운 휴양지, 치유 효과가 있는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등의 설명이 제공됐습니다.

다만, 온천을 찾아가는 방법은 안내하지 않았습니다.

이 소개를 본 관광객들은 직접 해당 온천을 찾아 웰드버러로 몰려들었습니다.

문제는 이 온천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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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관광객들 탓에 애먼 지역 주민들만 곤욕을 치렀습니다.

웰드버러 호텔 주인 크리스티는 매일처럼 온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질문을 받아야 했다며 "이틀 전에는 온천 때문에 찾아온 24명 단체 손님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9월부터 관광객들이 온천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해 당황했다"고 밝혔습니다.

웰드버러 온천이 포함된 이 여행지 소개글은 지난해 7월 태즈메이니아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태즈메이니아 투어스 측은 ABC의 질의에 "마케팅 콘텐츠 제작을 외주 맡겼을 때 AI가 일부 작업을 담당했는데, 이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가 생성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모든 AI 생성 게시물을 삭제했으며, 콘텐츠를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던크로스대학교 호텔학과 앤 하디 겸임교수는 "현재 챗GPT가 짜는 여행 일정의 약 90%에는 하나 이상의 오류가 포함돼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 사용이 더 보편화함에 따라 '인공지능 환각'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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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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