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활강 연습 이후 린지 본의 모습[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십자인대 파열에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한 미국의 '스키 스타' 린지 본이 올림픽 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본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도중 크게 다쳤습니다.

경기시작 13초 만에 두 번째 곡선 주로에서 오른팔이 기문에 부딪혔고, 붕 뜬 몸이 설원 위로 떨어지며 뒹굴었습니다.

급히 투입된 의료진의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한 본은 결국 들것에 몸을 고정한 채 헬기를 타고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본은 코르티나 지역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1차 치료를 받은 뒤 트레비소 지역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 측은 성명을 내고 "왼쪽 다리 골절을 안정화하기 위해 정형외과에서 수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스키협회도 "본의 상태는 안정적이다. 미국과 이탈리아 의료진이 집중 치료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본은 앞서 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 도중 부상으로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만 41세로 운동선수로는 고령인 본이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크게 다치면서 정상적인 출전이 가능할지 물음표가 붙었습니다.

하지만 본은 "사고 전과 지금의 상황이 다르다는 것은 알지만 기회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가능성이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힌 바 있습니다.

2010 밴쿠버 올림픽 활강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한 본은 2019년 은퇴했다가 2024-2025시즌에 현역으로 복귀해 이번 동계 올림픽을 준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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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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