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붐비는 BYD 전시장[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비(非)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업체 BYD에 판매량을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가 지난 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전년 대비 141.8% 급증한 62만7천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BYD는 지난해 60만9천대를 판매한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제조사별 판매량 3위에 올랐습니다.

1위는 폭스바겐(126만6천대), 2위는 테슬라(101만대)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BYD보다 적은 연간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BYD는 유럽(헝가리·터키), 동남아(태국·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에서 현지 공장 신설·증설을 병행해왔고 상용차와 소형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지역별 수요 특성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습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률에도 BYD의 가파른 성장세에 3위 자리를 내준 모습입니다.

아이오닉5와 EV3가 실적을 견인했으나 기존 주력 모델인 기아 EV6·EV9,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등이 판매 둔화세를 보이며 과거와 같은 성장 탄력을 이어가진 못했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약 16만6천대를 인도했는데,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25%로 재인상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타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NE리서치는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관세 리스크를 일부 완충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관세 적용 범위가 부품까지 넓어질 경우 미국 내 조립 물량도 비용 압력을 받을 수 있어 라인업 믹스, 가격 전략, 공급망 현지화 속도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한별(good_star@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