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좌)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우) [EPA]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좌)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우) [EPA]이탈리아의 한 방송사 유명 해설자가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개회식 중계 도중 처참한 실수를 연발하면서, 소속 기자들이 항의 파업에 나섰습니다.
10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영 방송사 RAI 산하 채널인 RAI스포츠 기자 노조는 대회 후 3일간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대회가 끝날 때까지 기자와 해설진이 기사에 자신의 이름을 표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개회식 중계 해설을 맡은 파올로 페트레카 RAI스포츠 국장의 처참한 실수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7일 열린 개회식에서 페트레카 국장은 중계 도중 이해하기 어려운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개회식장에 입장할 때, 페트레카 국장은 "마타렐라 대통령과 그의 딸"이라는 황당한 해설을 내놨습니다.
또 개회식 장소를 잘못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개회식은 밀라노의 랜드마크이자 도시 양대 축구단인 인터밀란과 AC밀란이 공히 홈구장으로 써온 산시로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페트레카 국장은 개회식 장소를 로마에 있는 경기장 '스타디오 올림피코'라고 중계했습니다.
이탈리아 유명 배우 마틸다 데안젤리스를 미국 가수 머라이어 캐리라고 소개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추후 이 사실을 알게 된 데안젤리스는 자신의 SNS에 "저를 머라이어라고 불러주세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마틸다 데안젤리스 [AP]마틸다 데안젤리스 [AP]RAI스포츠 노조는 성명을 내고 "우리 모두, 하나의 예외 없이 당황스러웠으며, 이는 우리 잘못이 아니다. 역대 가장 큰 기대를 모은 행사에서 RAI스포츠 사상 최악의 모습을 마주한 만큼,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RAI스포츠는 폐회식 중계에서는 페트레카 국장에게 해설을 맡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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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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