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미 상무장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핵심 인물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억만장자 성범죄자인 고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현지시간 10일 미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나는 그(엡스타인)와 어떤 관계도 없었다. 나는 그 사람과 거의 아무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연방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관련 문건 중 250여건에는 러트닉 장관의 이름이 언급됐습니다.
특히 러트닉 장관이 2012년 엡스타인의 성범죄가 주로 이뤄진 개인 소유 섬 방문을 계획했다는 문서가 나오는 등 그와 긴밀하게 교류해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러트닉은 거센 사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엡스타인이 2005년 뉴욕 맨해튼에서 이웃으로 지내기 시작할 때부터 엡스타인이 2019년 감옥에서 숨질 때까지 3차례 만났다고 증언했습니다.
지난해 인터뷰에서는 첫 만남 이후 혐오감을 느껴 다시 만난 적 없다고 말했으나, 법무부 공개 문건에서 의혹이 확산되자 2005년 이후 2차례 더 만났다는 점을 시인한 셈입니다.
러트닉 장관은 "(2005년 처음 만나고서) 6년 이후 그를 만났고, 그로부터 1년 반 뒤에 다시 만났다. 그 이후로는 다시 만나지 않았다. 아마 수백만건의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서 나와 그를 연결하는 이메일은 10통 정도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12년 만남에 대해선 "가족 휴가를 위해 배에 있을 때 그와 점심을 함께한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당시 자신의 가족을 비롯해 다른 부부의 가족들도 함께 있었다고 설명하면서도 만남의 이유에 대해선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문서에는)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조금이라도 잘못된 일을 했다는 한 개의 단어도 없다. 나는 그와 관계라 부를 만한 것도, 지인이라 부를 만한 것도 없다"며 "나와 내 아내는 내가 어떤 측면에서도 잘못된 일을 절대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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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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