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연기로 쇼트 92.72점 기록한 차준환.[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피겨 간판' 차준환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시즌 최고점을 올리며 6위로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했습니다.

차준환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50.08점, 예술점수 42.64점, 총점 92.72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최고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29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6위로, 14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한국 남자 피겨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15번째로 연기에 나선 차준환은 '레인 인 유어 블랙 아이즈(Rain in your black eyes)' 선율에 맞춰 첫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깔끔하게 성공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전반부 연기를 마쳤습니다.

이후 후반부 연기도 무난하게 이어갔으나, 10%의 가산점이 붙는 트리플 악셀에서 다소 흔들려 수행점수 0.69점이 감점됐습니다.

점프 과제를 마친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후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습니다.

차준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해 탔다"며 "점수에서 아쉬운 것 같긴 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생각하면서 마음 속에 새겼던 것들, 최선을 다하는 것, 즐기는 것, 그리고 모든 걸 다 내놓고 오는 것 세 가지 다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이틀 정도 남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그저 경기에서 준비해온 것들을 실수가 있어도 괜찮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담아온 스토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림픽에 첫 출전한 김현겸은 기술점수 38.00점, 예술점수 32.38점, 감점 1점을 합쳐 총합 69.30점을 받았습니다.

29명의 참가 선수 중 26위에 그친 김현겸은 24명이 진출하는 프리스케이팅 출전이 불발됐습니다.

김현겸은 연기를 마친 뒤 "확실히 차원이 다른 긴장감이었다. 많이 떨었다"며 "그래도 떤 것 치곤 첫 점프가 나쁘지 않게 성공해 만족했다. 이후 트리플 악셀을 자신 있게 들어갔는데 도약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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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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