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유진투자증권은 오늘(11일) KT에 대해 예상치 못한 비용 발생에도 주주환원 약속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6천원에서 7만1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 이찬영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T가 지난해 4분기 전년도의 반사 수혜가 이어지며 본업 매출이 견조했고 자회사 실적 기여도도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KT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73억원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해킹 사태 영향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57.8%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8,450억원, 순이익은 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초 위약금 면제로 인한 고객 이탈 러시는 진정됐고 적지 않은 이탈이 발생했으나 전년 경쟁사 사고로 유입된 가입자 기반이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남은 변수로는 과징금과 고객 보상 비용이 거론됐습니다. 과징금은 경쟁사 사례를 감안할 때 1,000억원 초반대로 예상되며, 고객 보상 비용은 상당 부분이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선반영돼 잔여분은 고객 사용량에 따라 인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의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은 주당 600원으로 전 분기와 동일하게 결정됐습니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2,4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KT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만으로도 주당순이익 상승 효과가 있으며, 거래량이 작은 통신 업종 특성상 자사주 매입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비용 발생에도 주주환원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 주주환원의 적극성과 시장 약속 준수 의지를 재확인하며 시장 신뢰도를 제고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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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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