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이적을 발표한 이청용[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축구 인천이 '골프 세리머니'로 논란을 빚었던 이청용을 품었습니다.

인천 구단은 오늘(11일)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청용은 울산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18일 광주와의 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 후 선수단과 불화설이 빚어졌던 신태용 전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골프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는 신 전 감독이 재임 시절 팀 원정 버스에 골프 가방을 싣고 다닌다는 폭로가 나온 것을 겨냥한 세리머니였습니다.

팬들의 비난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이청용은 지난달 25일 자필 편지를 통해 "지난 시즌 중 내 세리머니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선수로서 분명한 책임을 느낀다"며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선수로서, 고참으로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더 이성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다. 웃으면서 작별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에 이렇게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말을 남기고 울산을 떠났습니다.

이후 37세 고령의 나이에도 현역 연장의 의지를 보였으나, 이적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며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기도 했습니다.

은퇴 기로에 서 있던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올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인천이었습니다.

인천은 "이청용은 국내외 무대에서 오랜 기간 검증된 베테랑으로, 경기력은 물론 팀에 안정감과 리더십을 더해줄 선수”라며 “젊은 선수들과 성장과 팀 경쟁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청용을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청용은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설렌다”며 “팀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모든 경험과 역량을 쏟아내겠다.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습니다.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까지 52경기에 출전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인 후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활약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총 105경기에 출전하며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성실한 플레이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2020년 울산을 통해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은 2025년까지 6시즌 동안 161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팀 공격 전개의 핵심으로 활약했습니다. 이청용은 K리그 통산 213경기에 출전해 26득점 23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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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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