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난민촌의 팔레스타인 소년[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가자지구에서 위태롭게 유지돼 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다시 깨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휴전 발효 이후에도 가자지구 곳곳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조직원 간에 산발적인 충돌과 공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분쟁 관련 데이터 수집 단체인 아클레드에 따르면 지난 1월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공습, 포격, 발포 등을 370건 이상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10월 휴전 발효 이후 가장 많은 공격 횟수입니다.

특히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하마스 통제지역을 가르는 경계선 주변에서 무력 충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클레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경계선 주변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사건은 한 달 전보다 두 배로 늘어난 4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기류는 2월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분쟁 감시 단체 에어워즈는 가자지구에서 1월 30일부터 2월 8일 사이에 폭발 사건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고 전했습니다. 2월에 발생한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예비역 장교 한 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휴전 후에도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최근 들어 늘어나는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계획 2단계 추진 구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휴전의 다음 단계 이행을 가로막는 양측의 핵심 쟁점은 하마스의 무장해제 문제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휴전 2단계 이행을 위해 하마스가 무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하마스는 무장해제 요구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지도부는 이스라엘의 통제와 봉쇄가 계속되는 한 무장해제는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자발적 무장해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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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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