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파바이러스 감염' 인도 케랄라주에 위치한 격리병동[EPA 연합뉴스 자료사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에서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된 20대 간호사가 치료 과정 중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12일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서벵골주 보건당국은 이날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25세 여성 간호사가 이날 오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해당 간호사는 니파 바이러스 감염에서는 이미 회복한 상태였지만, 여러 합병증을 겪고 있었다"며 "팔다리를 움직이고 말을 시도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상태가 갑자기 악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간호사는 장기간 혼수상태에 빠졌던 탓에 면역력이 크게 저하됐고, 치료 과정에서 폐 감염과 병원 내 감염까지 겹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간호사는 올해 초 서벵골주에서 니파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의료진 2명 가운데 1명이었습니다.

함께 감염됐던 남성 간호사 1명은 이미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은 박쥐를 숙주로 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며 치명률이 최대 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도에 이어 인접국 방글라데시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는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조기 진단과 격리가 최선의 대응책으로 꼽힙니다.

인도 중앙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중앙 대응팀을 파견하는 등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2024년 6월 니파 바이러스를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일으킬 수 있는 우선순위 병원체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질병관리청도 지난해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을 1급 감염병으로 신규 지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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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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