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댄스2.0을 활용해 만든 영상을 올린 미국 감독[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찰스 커런 엑스(X·옛 트위터)=연합뉴스 제공][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찰스 커런 엑스(X·옛 트위터)=연합뉴스 제공]중국 빅테크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가 출시한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Seedance) 2.0'이 미국에 상륙하면서 영화를 비롯한 영상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매일경제신문·홍콩01 등 중화권 매체가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시댄스2.0은 7일 테스트 버전을 선보인 데 이어 이날 완전판을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춘제(설) 전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가성비' AI 모델을 내놓으며 파장을 일으켰던 '딥시크 모멘트'에 이어 '시댄스 모멘트'가 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고양이가 고질라와 싸우거나 엽문이 아이언맨과 대결하고, 손오공이 울트라맨을 때리는 등 시댄스2.0으로 만든 동영상 다수가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고, 영상의 질이 할리우드 대작에 필적한다는 평가도 나온다는 것입니다.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인 찰스 커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드라마 '헤일로'의 1분 24초짜리 예고편을 만들었다면서 "시댄스2.0을 이용해 20분 만에 60달러(약 8만 6천 원)로 했다. 할리우드가 진짜 망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영화감독인 앤드루 J. 올레츠코도 자신이 만든 30초짜리 영상을 공개하고 제시어 하나만 있으면 시댄스2.0가 영상을 만들 수 있다면서 "할리우드는 진짜 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감독인 브렛 스튜어트는 15초짜리 영상과 함께 "시댄스2.0이 영화 제작을 급격하게 바꿀 것이다. 과장이 아니다"라면서 "영화 연출을 시작할 때"라고 했습니다.
중국 유명 감독인 자장커는 "시댄스2.0은 정말 대단하다. 나는 이걸 이용해 단편영화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영화 한 편을 찍으려면 감독 1명만 있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엑스(X·옛 트위터)와 AI 챗봇 그록 등을 소유한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시댄스2.0 영상이 1670년 당시 시대상을 정확히 구현했다는 게시물에 "그게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고 답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한 디지털 창작자는 "7년간 디지털 영화 제작을 공부했는데 시댄스2.0을 보니 그중 90%는 쓸모가 없어졌다"면서 "전통적인 영화 산업이 소리 없이 종점을 향해 가는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미지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댄스2.0은 사진 한 장과 간단한 프롬프트(명령어)만으로도 여러 장면이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동영상 제작이 가능합니다.
AI가 자동으로 이야기를 해석하고 연결된 시퀀스를 만들 수 있고 영상 분위기도 높은 통일성을 유지하는 만큼, 기존의 전문적인 영상 창작 분야의 문턱을 큰 폭으로 낮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시댄스2.0에 대해서는 지식재산권 침해나 데이터 무단 학습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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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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