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러시아가 자국산 원유 수입을 인도가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는 미국 측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HT)는 현지시간 19일 자국 뉴스통신 PTI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최근 언론브리핑에서 "우리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 입장을 변경했다고 믿을 아무런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는 양국에 이롭고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주장에 새로운 건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측의 이러한 발언은 인도와 미국 정부가 이달 초 대부분의 인도 상품에 대한 미국 관세를 50%에서 18%로 인하하기로 했다는 내용 등을 담은 무역합의안을 발표한 뒤 나왔습니다.

미국의 관세 인하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아 부과했다가 협상을 통해 철폐한 제재성 관세 25%도 포함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합의안 발표 때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인도 측은 국익이 에너지 구매 결정의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며칠 뒤인 지난주 루비오 장관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을 약속했다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인도는 이 같은 미국 측 주장에 대해 지금까지 공식적인 확인이나 부인을 하지 않았다고 HT는 짚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인도가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진경(highjea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